내가 학생때는 직장을 구한다고 엄청나게 인터뷰를 많이 했었고,
직장인이 되서는 미국회사에서 일하면서 학생들 면접할기회가 자주 있었다..
내가 직접 뽑아서 같이 일할사람을 찾으면서 느꼈던것들과,
회사에서 요구한것들을 바탕으로 면접에 대해서 도움될만한것 몇가지를 적어보겠다..
회사에서는 밑에 이 다섯가지를 중심으로 지원자들을 평가하라고 요구했다..
1) Leadership skill
2) communication skill
3) technical skill
4) creativity
5) teamwork
내가 직접 사람을 뽑는사람 입장에서는 가장 눈에 팍 하고 들어오는게,
첫인상.. 그리고 말하는 자세다.
경험을 통해서야 왜 첫인상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유를 알것같았다.
여러가지 질문을 1 대 1로 약 30분에서 45분 동안 하면서 이야기를 주고받으니
이사람이 너무 오바해서 이력서를 적었나, 아니면 정말 실력이 있는지.. 감이 온다.
그러니깐, 너무 오바해서 이력서를 적는것도,
질문을 조금하면 금방 들통이 나기때문에 별로 안좋다는것을 느꼈다.
Leadership skill, teamwork, communication skill, technical skill 그리고 creativity 를
자랑할수있는 지난 경험이라던지 예를 미리 생각해놓으면 미국 회사와 인터뷰 할때
많은 도움이 될것이다.
요즘 많은 미국 회사들이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대답을 하라고 요구를 잘한다.
예를 들어라, 이런 경우가 있었냐? 등등..
그리고 다른것들중 내가 중요하다고 느낀것들 몇가지를 대강 정리해보면..
1) 깔끔하고 제대로 정리된 이력서는 아주 powerful 하고 중요하다.
몇년전있었던 일이다.
Purdue 대학에 사람을 뽑으러 갔었는데.. 온라인 지원으로 미리 인터뷰 자리뽑힌 사람들말고도
약 7명정도의 면접 자리가 더 남아 있었다. 그래서 그날밤 회사설명회에 찾아온 학생들중
이력서를 그날 받아서 다음날의 빈 7개의 인터뷰 자리를 채우려고 했었다.
그랬더니 불과 5분도 안되서 약 50~70 개정도 의 많은 이력서들이 들어왔다.
그런데 문제는 그많은 이력서중 다음아침에 할 인터뷰 7자리를 약 10~15분 만에
고른다는 것은 정말 힘들었다. 그때 시간은 밤늦은 시간이고, 모두 고르고 난 다음에는
또 사람 하나 하나 일일이 전화 연락으로 인터뷰 스케쥴을 알려주고 그사람이 올수있는지
알아보고 안되면 스케쥴을 정리 해야되기에, 시간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그많은 이력서를 모두 대강 빨리 읽어보는데.... 느꼈던점은..
모든 이력서가 다 비슷비슷했다..
그렇지만 대부분 이런 식으로 추려나갔다.
1) GPA (성적): 성적 이 낮으면 할수없이 뺐다.
그러니깐 성적이 낮으신분들은 아예 성적을 적지 않는게
더 유리할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다.
성적이 안적혔는데, 다른것들이 우수하거나 독특하면 나중에 보려고
바로 빼지는 않았다.
2) 경력: 경력이란 꼭 좋은회사에서 일한것이 아니더라도, 자기가
여기 저기 사회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더 attractive 하다는것을 느꼈다.
3) 이력서의 정리정돈: 척 봐서 정보가 자세히 정리가 되지않아서 읽기가 좀. 귀찮으면 그냥 빼버렸다..(시간상)
100명의 이력서 중에서도 눈에 확 띄고, 자기의 장점을
5초 내에 눈에 들어오게 할수있는 이력서를 만들어보아라..
좋은 결과를 가져다줄 확률이 확 올라갈것이다.
2) 인터뷰할때는 자신감 있게..
한번인터뷰할때, 박사 학위받은애들중 2명이 백그라운드도 비슷하고,
영어실력도 (둘다중국애) 거기서 거긴 적이 있었다.
한명은 어딘가모르게 좀 떨고 조용한 목소리로 말하고, 한명은 좀 자신감이 있어하고
힘있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 두명의 조건과 실력이 거의 비슷하다보니,
아무래도 자신감 이 있는사람이 훨씬 더 좋게 보이더라.
3) 인터뷰는 솔직하되, 융통성있게..
한번은, MIT 학사 졸업하고 퍼듀공대로 석사 공부하고있는 학생이랑 인터뷰한적있었다.
그학생한테, 석사를 학사졸업후 왜 MIT 에서 계속 안하고 퍼듀로 왔냐고 했더니,
자기 실력이 안좋아서 석사 MIT 지원했는데 떨어졌다고 했다..
내가 그사람이 MIT 석사 떨어졌는지 안떨어졌는지 확인도 못하는데
그걸그렇게 말해버리길래, 좀 멍청하다고 생각했다.
그대답을 차라리, MIT 에서공부하고나서 "무슨무슨" 분야에 관심을 가졌는데
퍼듀공대의 "아무개" 교수가 그분야에 연구활동이 활발해서 이리로 옮기기로 결정했다고
말해도 사실 별로 큰문제 없었을거다. 그렇게 말했다면 그의 "약점" 도 잡히지 않았을것이다..
그렇지만 솔직할것은 솔직해야한다.
한학생은 알고보니깐, 내가박사 과정했던 바로 그 실험실 출신이었다.
석사 학생이었는데, 제가 박사때 했던것 관련된 연구를 하고있었다. 그래서 내가 모른척하고
그학생 하는 연구에 대해서 여러가지 물어보니까, 많이 아는척을 하였지만,
사실 다 틀린게 아주 많았다. 과장도 너무 심하게 하고.. 나한테 사실이 아닌말도 많이 했다..
그래서 그사람은 나한테는 점수 별로 못받았다.. 그리고 인터뷰에서 떨어졌다..
인터뷰땐 technical 한것은 인터뷰 질문하는 사람이
자기보다 더 많은걸 알고 있을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 조심하라.
인터뷰하는사람의 background 를 미리 알아놓는것도 좋다..
그학생이 나에 대해서 조금만 더 알았었더라면 들통나는 거짓말이나 큰 실수는 하지 않았을것이다.
4) 외모, 자세.. 등 분위기가 아주아주 중요..
한 학생은 머리도 제대로 안 빗고, 좀 지저분하다는 이미지를 받았었다.
실력은 아주 좋은 학생이었다.
그런데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인터뷰할때 외모를 너무 신경 안쓰면 좀 곤란하다
나는 인터뷰하러갈때는 꼭 머리를 새로 깎고 갔었다.
최대한 깔끔한 이미지를 주기위해서였다.
나처럼 좀 지저분한 이미지로 태어난사람에게는 더욱더 중요하다 ㅎㅎ
5) Be flexible!!!
자기의 연구가 어떠하든, 자기가 알고있는게 무엇이든, 무슨 분야를 공부하고싶든..회사를 자기 입맛에 맞추려고 하는것보다는, 내가 어떻게 이 회사에 공헌할수있냐에 생각을 해보고, 자기의 어떤 어떤점이 회사에 어떻게 도움이 될수있다라는 방향으로 대답을 하면 좋다.
자기가 하던 연구는 "어쩌고 저쩌고" 인데 나는 새로운것을 배워서 연구하는것도 관심있다.
이런이런 분야의 연구를 너네 회사에서 한다고 하던데, 난 그런것에도 관심이 많다...
이런식으로 말을 해야 바람직하다...
반대로 나는 이런이런 연구를 하는데, 너네회사에선 그런 연구 필요하니? 라고 말하면 회사에서 그분야가 정말로 필요하면 아주 좋겠지만 만약 필요하지 않다면, 그사람이 아무리 좋은 사람이더라도 뽑을수 없는 분위기가 되어 버린다.
다른것들도 중요하지만, 위에것들은 내가 경험한것을 바탕으로 적은거다..
직장찾는 분들에게 도움될만한 면접에 관련된 링크 두개를 소개한다.
http://www.kapn.org/bbs/?mid=seminar
한국말로 된 강의 인데, 미국회사랑 인터뷰하는것에 대한 비디오 모음이다.
http://www.ehow.com/videos-on_9476_job-interviews-offers.html
영어로 된싸이트.. 인터뷰 요령 tip 을 모아놓은 싸이트..
밑에 사진은 거의 10년전 찍었던 신입사원 교육단체 사진..
앞줄 왼쪽에서 세번째가 .. 나.... ㅎㅎ
이번 글이 저에겐 최고로 와닿습니다.멋집니다. 대구촌놈 상수^^
답글삭제땡쓰 상수.. 다음달 한국가면, 10월27쯤에 대구에 들릴테니 쏘주나 한잔하자.. 거긴 혹시 포장마차없냐? 난 포장마차에서 뭐 먹고 마시면서 이야기 하고 싶다 ㅋㅋ
삭제이 글을 잘 읽어보면서 인터뷰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인터뷰 도우미로 오시는게 어스틴이 아니여서 아쉽네요. 감사합니다!
답글삭제인터뷰 결과 좋게 나오길 바랍니다.
삭제어스틴 학생회에서도 혹시 불러주시면 갑니다.
물론 무료 봉사입니다.. ㅎㅎ
사실 면접관이 되어보면 면접준비를 어떻게 하는게 좋겠구나 하고 많은 걸 느끼게 됩니다. 미국 사회나 한국 사회나 결국은 사람 사는 세상은 마찬가지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면접보는 자세, 여기서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답글삭제황교수님 오셨었군요.. 답글 감사합니다..
삭제자주방문해주세요..ㅎㅎ 좋은 하루 되십시요!
정말 공감가네요, 많은 경험에서 느끼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말씀들 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많이 배웁니다~^^
답글삭제오랫만이네.. 여기 자주 놀러오고..
삭제이블로그가 도움될만한 후배들있으면소개시켜줘라..
그리고참.. 빨리 휴스턴으로 돌아오거라..ㅎㅎ
박사님, 정말 좋은 글입니다. 더불어 KOEA 및 KSEA 모임에서 해주신 여러 명강의도 감사드립니다.
답글삭제이제야 답글을 봤네요 ..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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