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와 준비

사실 살다보면 운좋은사람 따라가기 힘들다..
겉으로 봤을때, 그들들의 모든일이 다 잘되는것처럼 보이고..
비교했을때 나는왜이렇게 재수가 없지 고민하는사람들도 많이 봤다.

어떤책을 보니 이런말이 나온다..
운이란, 기회와 준비가 만나는 것이라고.. Luck = Opportunity + Preparation.
기회는 왔는데 준비가 되지 않아서 그좋은 기회를 놓쳐버리는 경우도 많고,
준비는 엄청 했는데 기회를 찾지 못해서 준비가 필요없게 되거나,
너무 늦게 기회를 만나는 경우도 많다..
어떤사람은 기회를 알아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쳐 버리는것도 많이 봤다..
기회는 뜻하지 않게 갑작히 찾아올수도있지만 열심히 찾아야된다는것을 잊지말아라..
그리고 기회를 기회로 알아볼수있는것도 (recognize) 중요하다..

어떤 기회는 위기처럼 나타난다..
몇가지 내 예를 들겠다..

첫번째 예)
한 2008년 쯤이야기다.. 내가 엔진니어 팀 리드엔진이어로 일할때 이야기다..
새로운 메네져가 왔는데 너무나도 경력도 없고, "쫀쫀" 한 메네져였다..
소심해서 아무것도 제데로 못하고 겁이 많다보니 혼자서 결정을 못한다..
사실 그 메네져가 오기전에 내가 다른데로 곧 옮길 준비를 하는 과정이었다..
그사람하고 일했다간, 엄청 고생만 할것같아서 더 빨리 옮기고싶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사람한테는 나같은 사람이 필요 할것같았다..
내가 그래도 팀 리드 엔지니어였는데, 내가 없다면 그사람은 좀 해맬것같았다.
그래서 그 메네져한테 말했다.. 지금 온지도 얼마 안됬는데 내가 떠나버리면
넌 고생할것같으니깐, 내가 좀더 있으면서 도와주겠다고..
그사람은 모든 중요한미팅할때는 날 데리고 갔다.. 그리고 1년 예산 리뷰, 사람 뽑는것,
인사관리등..  그렇게 하면서 만나기 힘든 높은사람들 눈에 자주 띄게되었다..
그 메네져는 나한테 항상 감사하다고 느꼈을것이고, 내가 열심히 한다는것을 알게되었다.
그래서 아주 좋은 리뷰를 2년 연속 받게되었고, 아마 높은사람들한테 나에 대한 칭잔도 많이 했을것이다.. 덕분에 봉급도 인상 잘되었고.. 결국 Project Manager 로 승진까지되었다..

두번때 예)
어떻게 보면, 위에 이야기와 이어지는 이야긴데.. 내가 프로젝트 메네져로 승진되서 일할때..
내가 하는일이 뭐였냐면, 깊은 수심 유전 개발에 쓰이는 장비를 설계하는 프로젝트였다.
특히 Gulf of Mexico 쪽에 쓰일 장비 설계 관련 프로젝트 2개를 맞아서 일하고있었는데..
어느날 갑작히 날벼락 뉴스를 듣게 되었다... BP 유전이 폭파해서 사람이 죽고 실종되고..뭐..
난리도 아니었다.. 그뉴스를 들었을때, 나의 프로젝트는 켄슬 될꺼라는걸 알았다..
프로젝트가 켄슬되버리면 프로젝트 메네저는 당연히 필요가 없게된다...
내가 앞으로 어떻게 뭘해야될지 앞이 깜깜했다..
짤리며 어떻하나 라고  걱정도 하고... 참 걱정이 많았다..
혹시나 해서 다른회사 자리도 알아보고 나름데로 초조한 마음에 회사안에 자리도 알아봤다.
그런데 하루는 위의 메네져 둘이 날 불러서 하는 말이....
결국 내가 책임지고 일하던 프로젝트 둘다 모두 캔슬되게 되었다고 말한다.. (예상되로..쩝).
대신 나보고 하는 말이 내가 갈자리가 없는데.. 이번에 회사의 구조가 바뀌는데 나보고 한부서를 맞고 메네져로 한번 일해보지 않겠냐고 물어봤다..
왠떡!!!  너무나도 좋은 기회였던것이다..
위 첫번때 예에 나온것처럼 먼저 메네져랑 메네지먼트를 도와준게 도움이 된것이었다.. 그리고 그사람의 나의 평과가 너무 좋아서 나한테 그런 기회를 준것같다..
몇주동안의 고민과 걱정은 기쁨과 희망으로 순식간 바뀌는 순간이었다..
BP 가 터지지 않고 나한테 그런 위기가 오지 않았다면..
그리고 내가 먼저메네져랑 메네지먼트를 도우면서 높은메네져 눈에 띄지 않았다면..
나한테 이런 기회는 오지도 않았고, 내가 가질수없었을것이다..

오늘도 난 계속 기회를 기다리고, 찾고, 만들면서 하루하루 준비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