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과정을 하는학생들이 가장 싫어하는 질문중하나가..
언제 졸업이에요? 라는 질문이다.. 꼭 애인없는 "노처녀" 나 "노총각" 한테 시집/장가 언제 갈거냐 라는 질문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 언젠지는 모르지만 곧 졸업하고싶은게 대부분의 바램이기때문이다.. 사실 더 바램직한질문은... 언제 박사공부를 시작했는지 물어보는것이 좋다..
위에 질문에 박사과정 학생들의 대답은 대부분 이렇다..
시작한지 얼마안된사람들: 당당하게 "아마 한 4 년정도 있으면 졸업합니다."
시작한지 몇년된사람들: 조금 불안해 하면서.. "앞으로 약 2년 정도 있으면 졸업할수있을겁니다.." 시작한지 오래된사람들: 한숨한번 푹..쉬고...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졸업날짜의 확신은 대부분 줄어들게 마련이다..
왜그럴까? 박사과정의 완성/마침은 오직 담임 교수가 결국 결정한다..
아무리 내자신이 다 끝났다고 생각해도.. 담임 교수가 아직 멀었다고하면,
아직 멀은것이다..나의 후배 하나는 석사과정을 빼고, 오직 박사과정만 9년 반을 노력했지만,
교수가 허락 안해서 포기하고 그냥 학교를 떠나는 안타까운 케이스도 있었다.
학사학위나 논문없는 석사 학위는 학교에서 들어라는 과목들만 pass 하는 성적으로만 다 마치면 졸업장을 준다. 그러나 박사학위는 교수와 그 심사위원이 승락해야지만 졸업이다.
그러다 보니, 어디서 어떻게 해야지 졸업인지 정말 알수가없다.
그리고 일을 너무 잘하다보면 연구실에 문제가 생길까봐 그학생을 졸업 잘 안시켜주는 교수들도있다.
졸업을 빨리 할려면...
다음과 같이 해봐라..
1) 자기 자신이 졸업하고싶고, 졸업할수있을것 같은 날자 (몇년도 아닌 정확한 날짜) 를 정하라.. 그리고는 그날짜를 항상 생각하고, 책상앞에 붙여놓고 모든 계획과 생각을 그날짜를 중심으로 결정하고 생활하라.. 그렇게 하면 지금의 연구진행, 졸업준비 등 모든 스케쥴이 늦는지 제시간에 가고있는지를 알수가있다.. 정확한 날짜없이는 남은 시간이 얼만지, 그날짜에 끝낼려면 어떤것들이 필요한지를 알수있게 한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내가 정한 그졸업날짜를 담임교수가 알수있도록 슬쩍 만들어봐라..
2) 연구 실험실에서 자기뒤를 이을 사람을 잘 훌련시켜놔라..
만약 당신이 실험실에서 너무 중요하고 혼자만 할수있는일들이 많다면,
교수는 쉽게 보내줄려고 하지 않을수도있다.. 그래서 신입생 훈련을 잘 시키던지,
아니면 좋은 설명서를 적는것도 좋다. 그것만 보면 누구든지 다할수있다라는 생각을
교수가 가질수있도록 만들어라..
3) 위에 1번에 정한 졸업날짜에맞춰서 직장을 구해버리면, 교수가 졸업시켜줄 가망이 더많다. 왜냐면 그직장을 놓치면, 교수가 "책임"져야 될 분위기로 바뀌어 가기때문이다.. ㅎㅎ
공부한다는것은 결국 졸업후 직장때문이 아닌가?
물론 이것들이 다는 아니지만..
대부분 다른중요한것들은 너무나 당연하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다 잘하고 있는모습을 많이 봤다..
이것들은 학생이 원하는때에 졸업할수있게 하는데 도움이 될것이라고 확신한다..
밑에 사진은 나의 졸업식때 찍었던 사진. 그땐 안경을 꼈었다..
왼쪽은 노혁철 박사.. 지금 켈리포니아 우주항공회사에서 연구원.
오른쪽은 김주한박사.. 지금 한국에서 교수님..
한국다녀와서 계속 주말에 일이있는바람에 최근 2주정도 글을 못올렸습니다.. ㅎㅎ 죄송해요..
답글삭제감사합니다, 형님. 1, 2번은 정말 공감이고, 필수적이라고 생각되네요. 3번은 약간 risky할 수도..ㅎㅎ 타이밍이 정말 안 맞으면, 결국 둘중 하나는 포기해야 하더라구요.
답글삭제(바쁜 교수님일수록) 교수님이 귀찮을정도로 자주 만나서 (물론 리서치목적) 계속 좋은 관계를 build up하는 것도 필수라고 생각되네요, 졸업후 직장에서도 필수 인것 처럼요~ ^^
맞어.. 교수한테 자꾸 찾아가는게 중요하지..
삭제회사에서도 보스를 계속 찾아가서 계속 이야기 하고 토론하는게 좋단다.....
교수님을 잘 만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들 공감하는 부분인가 봅니다.
답글삭제그럼요.. 어떤사람은 교수님을 잘만나서 연구지도도 잘해주고, 장학금 걱정도 없고 졸업할때되면 직장까지 구해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교수님은 돈도 안주고 노예처럼 일시키고, 졸업도 안시켜주는 분들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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